"중국 성장률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은 0.14%포인트 하락"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질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0.14%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1일 '중국경제 최근 동향 및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를 내고 한은 글로벌모형(BOKGM)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같은 추정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이 15.4%, 한국의 수출에서는 26.1%에 달한 만큼 향후 중국의 성장률 급락이나 금융불안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중국의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 중국의 일시적인 성장세 둔화가 한국의 대중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지난해 73.3%에 달할 만큼 대중 수출이 중국의 내수보다는 수출과 더 연관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의 성장률 급락이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충분한 정책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희박하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