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50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하락 출발하면서 1040원선마저 붕괴됐습니다. 몇 년동안 환율 지지선으로 여겨진 1050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하루만에 1040원선도 내어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5.8원(0.56%) 떨어진 1035.6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하락한 1035.0원에 개장했습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인데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으로 역외 거래에서 1040원선을 이미 내어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040원대 초반 선까지 연중 저점을 낮춘 지 하루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매수세력이 매입가격 레벨마저 낮출 것으로 예상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역외 원•달러를 고려하면 1030원 중반대로 추가 하락하겠지만 지나친 하락 폭에 따른 시장 부담 및 외환 당국의 경계감으로 1030원대 초반에서는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날 우리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 1032.0~1044.0원을 제시했습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속에 1040원대로 갭다운 출발했습니다. 공급우위 수급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세에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1040.1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외환 당국 및 레벨 경계감으로 1040원선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전일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과 초저금리 유지 기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04포인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이 공개됨에 따라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연준은 이날 지난 3월 의사록을 공개하고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