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련 기관 홈페이지 127개가 10개로 통폐합이 됐다. 과연 경기도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경기도는 259개에 달하는 경기도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그 1차 단계로 127개 홈페이지를 10개 홈페이지로 통합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7일 저녁 7시를 기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번 1차 개편에서 문화·체육·관광과 소방, 농정, 경기도청 등 4개 분야의 통합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 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등 문화관련 기관의 25개 홈페이지는 문화재단 홈페이지로, 경기도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 등 4개 체육단체 홈페이지는 경기도 홈페이지에 통합된다. 관광분야는 기존 그대로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만 남게 된다.
소방 분야는 도내 41개 시군별 소방서 홈페이지가 소방 포털로, 농림재단과 농업기술원 등 21개 농업관련 기관 홈페이지는 농정포털에 흡수되며 도청 내 부서별 홈페이지와 GTX, G버스 등 개별 사업별로 운영되던 홈페이지는 경기도 홈페이지로 통합된다.
경기도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통합 대상 홈페이지의 도메인은 향후 3년 정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통합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30개 홈페이지는 복지, 환경, 교통, 경제 분야별로 나눠 올해 안으로 259개 홈페이지에 대한 통합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호현 경기도 정보통신담당관은 “각 개별 도메인을 없애고 한 개의 도메인으로 통합하기 보다는 개별 홈페이지별로 운영되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 홈페이지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는 개념”이라며 “3년 정도 운영성과를 봐서 실효성이 없는 홈페이지는 도메인도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 시스템 통합과 개편에 따라 경기도청 홈페이지 서비스 역시 더욱 안전하고 똑똑해지게 됐다. 먼저 도는 이번 개편작업을 통해 경기도 홈페이지를 모두 반응형 웹사이트로 개편했다. 반응형 웹사이트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기기에 따라 홈페이지가 자동으로 최적화 된 화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반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홈페이지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데이터베이스와 서버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검색량도 대폭 늘어난다. 도는 각 기관 홈페이지가 갖고 있던 데이터들이 모두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기존 검색량보다 최대 8배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됐으며, 추가로 담당 직원, 경기도 자료, 법규 자료 등 다양한 분류별로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 포털에서도 다양한 경기도 콘텐츠 검색이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도의 콘텐츠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안성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경기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주민등록번호, 주소, 결혼여부 등 총 12개의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했지만, 개편 홈페이지는 이메일주소,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등 4가지만 입력하면 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와 서버를
경기도는 2차 홈페이지 통합과 개편까지 완료될 경우 연간 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 비용이 45억 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