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지금 이른바 무인기 개발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처럼 무기 역할을 하는 무인기부터 편리한 생활을 위한 무인기까지, 개발 목적들도 다양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인전투기가 이륙합니다.
폭탄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포착하자 곧바로 폭파하고 적지를 샅샅이 뒤집니다.
무인기 조종사는 상황실에서 모니터로 조종하며 오락을 하듯 작전을 수행합니다.
고객이 태블릿으로 물건을 주문하자,
물류창고에서 박스에 포장되고, 무인기는 고객의 집까지 순식간에 배달합니다.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30분 내 무인기 배달 시스템입니다.
수벌처럼 윙윙 소리를 낸다고 해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기는 이처럼 전쟁과 물류 산업에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고, 공간제약이 없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산불 감시와 항공 방제, 원전 사고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로 확대되며 2022년에는 지금보다 7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 2011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마트 무인기를 개발해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전쟁과 생활 속에 파고든 무인기.
세계는 지금 무인기 개발전쟁 중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