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외국에서는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주류를 판매하면서 글로벌 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일 "리큐르인 압생트(Absinth), 브랜디인 에뜨왈XO, 사케인 다카시미즈와 아마노토, 에너지맥주인 믹서리(Mixery) 총 4종의 주류를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록마주, 악마의 술이라고도 불리는 압생트는 알코올 도수가 70%에 달하는 고농도의 리큐르다. 압생트는 20세기 전후 유럽 예술가들 사이에서 낭만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술로 유명했다. 특히 고흐 피카소 헤밍웨이는 압생트를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는 등 압생트의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는 체코의 오리지널 압생트인 '킹 오브 스피릿(King of spirits, 375ml)'을 판매한다.
에뜨왈XO는 과실주를 증류한 브랜디로 부드러운 포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포도를 엄선해 숙성에서 블렌딩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조된다. 2013년 군면세용으로 첫 수입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면세점을 포함한 내수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산 에너지 맥주인 믹서리(알코올 5%)는 맥주 80%와 에너지 드링크 20%를 혼합한 제품이다. 식물추출의 천연 카페인이 함유되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판매되는 에너지 맥주다.
다카시미즈는 일본 생산량 1위 제품으로 일본 전국신주감평회에서 14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아마노토는 일본 현지 이자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국내 생산에 제한적인 주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다양한 주류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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