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사전예약 개시 3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던 LF쏘나타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달 31일 현재 누적 계약량이 1만 8000대를 돌파했다"며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더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YF쏘나타 구매 연령층이 40~50대에 편중됐던데 반해 신형 쏘나타는 30~60대로 연령층이 확대됐다. '국민차' 이미지가 더 강화됐다는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연령별 계약자 비중을 보면 이전 쏘나타에 비해 30대는 13%에서 18%로 늘었고 60대도 16%에서 19%로 증가했다. 40대(22%)와 50대(27%)도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선호도 조사에선 외관디자인(74%), 내장 디자인(65%), 가격(42%)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자의 95%는 2.0 CVVL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4 GDi는 5% 불과했다. 구태헌 국내판매전략 팀장은 "2.4 GDi 모델은 내년부터 개소세 인하 효과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급 수입차에 대응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현대차는 LF쏘나타로 중형차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상대 실장은 "수요는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까지 신차가 많이 출시돼 중형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LF쏘나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형 패밀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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