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의 서해 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지역 도발과 관련해 금융시장변동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지금으로선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발이 있었던 당일 금융시장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상황을 분석하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에 영향을 받더라도 이번사태와 같은 국지적 리스크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절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서해 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지역 도발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경제·금융 상황점검 회의를 연다.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이날 북한의 NLL 지역 도발과 관련한 국내 및 국제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전날 오후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지역 7곳에서총 50
우리 군은 백령도에 배치된 K-9 자주포(사거리 40㎞)로 NLL 바로 북쪽 해상으로3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 서해 5도 인근의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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