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수술이나 항암치료가 없이 암을 치료하는 중입자선 치료.
통증이 없고 치료 시간도 짧아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이 치료법이 국내에서도 곧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은 강의실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암 정복 국제학술세미나'인데 여기서 중입자선 치료가 소개됐습니다.
중입자선 치료는 빛에 가까운 속도의 탄소이온을 암 조직에 직접 쏴 파괴하는 일종의 방사선 치료입니다.
수술 시간도 1시간 정도에 불과한 데다, 몸을 절개하지 않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츠지이 / 치료지원센터 이사장
- "과거에 치료한 곳에 암이 재발한 경우에도 암 조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그동안 중입자 치료를 받을 설비와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굴러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당국이 일부 외국인 환자에게도 치료를 허용하면서 대중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는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중입자선 간암 치료 환자
- "치료를 받고 난 도중에도 지금까지도 늘 걸어다니고, 먹을 것 다 먹고 행동은 그대로 했어요.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현재 국내에서는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가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매경헬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