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과 비제조업 종사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81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라서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업황 전망BSI도 개선돼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69)는 지난 1월 하락 반전 후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업황 전망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73에 그쳤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견줘 1포인트 내려앉은 98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같이 기준치 100을 넘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
3월 기업경기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862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은이 업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제조업 1527개, 비제조업 1035개 등 총 2562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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