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 처음 도입했던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LTE-A를 선보이는 등 이동통신 발전을 선도해왔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이 편리해지면서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등 SK텔레콤은 대한민국 ICT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창사 3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ICT가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융합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SK텔레콤이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 사회 · 비즈 파트너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30년을 준비하고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ICT 생태계 발전과 고객·사회와의 동반성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 사장은 "고객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인 스마트 ICT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는 데 SK텔레콤 임직원 모두가 더욱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96년 1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후 2006년 5월 3.5G(이동전화 기반 HSDPA 서비스) 상용화, 2013년 6월 LTE-A 상용화, 2014년 1월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 개발에 이르기까지 ICT 생태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독일 자동차 산업이 세계 일류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이 무제한 속도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역할이 컸던 것처럼 국내 우수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는 통신기기·네트워크 장비·콘텐츠·플랫폼 등 관련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1990년대 후반 'CDMA 신화'로 대표되는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은 당시 IMF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SK텔레콤은 LTE-A를 통해 '제2의 CDMA'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산업은 지난해 기준 국내 GDP의 약 9.9 %를 차지한다.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13년 기준 273억4251만달러로 CDMA 상용화 첫 해인 지난 1996년 18억7321만달러 대비 14.6배 이상 늘어났다.
한때 소수만 사용해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카폰은 현재 스마트폰으로 발전해 이동전화 보급률이 110%에 육박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에 힘입어 이용 행태도 음성통화 중심에서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서비스·멀티미디어 콘텐츠 중심으로 바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멀티미디어, 무역, 위치 기반 서비스(LBS) 등 모바일을 통해 업무 수행, 정보 습득, 여가 활용,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했다.
◆"미래 30년, 소명의식을 갖고 ICT 생태계 발전 도울 것"
IT 전문가들은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30년에는 산업·경제·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ICT가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한하게 확장되는 네트워크를 통해 휴대전화나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도로나 건물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은 만물인터넷(IoE)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개인 일상과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일종의 보조두뇌가 등장해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러한 ICT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최적화된 삶이 가능케 되고 산업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로 융합과 동반성장 강화
창사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새로운 30년 준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미래 ICT 변화에 부응해 스마트 ICT 인프라 기반 위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의 편익 증진과 생태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 ICT 인프라(네트워크 및 IT Infra, 제반 소프트웨어 등)'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방침"이라며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와 미래 R&D 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둬 고객이 원하는 수준과 방법으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손 쉬운 환경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행복동행'을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확대해 선순환 ICT
SK텔레콤은 중소기업·스타트업(Start-up)·개인 개발자 등과의 Win-Win 파트너십을 꾸준히 만들고, 'BRAVO! Restart' 등 행복동행 프로그램을 지속 실천해 동반성장 및 창업 활성화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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