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물을 다시 쓰는 친환경 생산 설비가 국내 화학공장에 들어섰다.
SK케미칼은 방류되던 물을 다시 쓰는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은 폐수처리를 거친 후 바다로 방류되던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SK케미칼은 2012년부터 2년 간 총 60억원의 투자를 통해 울산공장에 이 설비를 갖췄다.
재이용 설비에서 여과처리를 거쳐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용수의 양은 1일 최대 4000t, 연간으로는 146만t 가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재이용수 시스템 중 최대 규모다.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배수가 고순도의
SK케미칼은 연간 최대 1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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