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4번째 공장을 충칭에 짓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급히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늘(26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정 회장은 충칭시의 쑨정차이 서기와 만나 자동차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합작 기본 협의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가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충칭은 중국 내륙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중서부 대표 도시로, 현대차그룹이 서부 내륙에 생산기지를 갖추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다만 중국 4공장이 충칭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중앙정부의 최종 승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승인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중국 4공장은 중국형 쏘나타 등 연간 30만 대 생산 능력으로 내년 완공될 전망.
신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230만 대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포드와 GM 등 글로벌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