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26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에 회사 이름이 거론돼 송구스럽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수사 과정에서 회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서 분명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사건의 본질은 (삼성물산 자회사인) 케어캠프의 전직 간부인 이모씨가 회사 돈을 횡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회사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 수사에서 모든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이모씨는 삼성물산에 입사해 차장으로 퇴직했으며 2000년 4월 삼성물산이 의료기 구매대행업체인 케어캠프를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이씨를 채용했다. 이씨는 케어캠프에 재직하면서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2010년과 2011년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에게 모두 2억원을 보낸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삼성 측은 "현재 검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이홍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의 '창조습관으로 10년 후를 대비하라'는 주제로 수요 사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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