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4공장 설립지 충칭 사실상 확정…정몽구 출국 (3보)

현대자동차의 중국 제4공장 설립지역으로 충칭(重慶)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 중앙정부의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으로 출국해 27일 충칭시와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충칭시와 맺은 전략합작 기본합의서에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서 체결에 이어 중국 중앙정부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4공장건설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중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충칭시의 유치 노력과 자동차 수요 기반 및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충칭시와 전략합작기본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대차가 4공장 건설 유력 지역으로 충칭을 주목한 것은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선두권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4공장이 충칭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들어서면 공장 준공 예상 시점인 2016년께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은 기존 1·2·3공장과 합쳐 135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정 회장은 충칭에 이어 28일에는 올해 초 완공된 옌청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찾는 등 3일간 중국 동서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