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 신제품을 25일 출시하고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5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고성능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 전략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휘센 빅토리' 신제품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다. 지난해 제품 대비 냉방 속도가 최대 20% 빨라졌다.
일반 에어컨 바람 온도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 온도를 빨리 낮춰주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냉방속도를 기존 정속형 모델 대비 65%, 인버터 모델 대비 15% 향상시켰다.
외관은 지난해 선보인 '손연재 G' 에어컨의 원형 디자인을 계승한 360도 '아이스 트랙 윈도우'에 샴페인 잔의 곡선을 형상화했다. 토출구를 따라 LED 색상 조명이 부착돼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3M 초미세 먼지필터로 황사는 물론 0.02㎛ 크기의 초미세먼지도 제거 가능하다. '투웨이 제습' 기능을 지원해 '강력제습' '절전제습' 중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넘어 효율이 150% 더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를 달성했다.
이밖에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기능이 확대 적용돼 있다. LG전자는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휘센 에어컨 제품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반 '홈챗' 서비스를 4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다.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에서 휘센 에어컨을 친구로 등록하면 채팅을 통해 에어컨 주요 기능을 제어하고 정보확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휘센 에어컨 뭐해?"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7도, 희망온도 23도, 냉방세기는 강풍으로 운전중이에요"라고 답변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300만원대다.
함께 출시되는 제습기 신제품은 제습기 중 처음으로 인버터 기술이 적용됐다.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국내산 LG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지난해 제품 대비 제습속도가 최대 20% 높아졌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도 구현됐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제습기 제품 중 효율이 가장 높다. 토출 온도를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 낮췄고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4dB 이상 줄였다.
물통 교환 및 이동 편의를 위해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해 한 손으로도 쉽게 탈착할 수 있다. 투명한 재질 물통과 LED 조명을 적용해 만수 여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대비 3배 커진 대형 바퀴와 360도 방향 전환이 가능한 바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이지 핸들' 등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15ℓ 용량으로 가격은 출하가 기준 50만원대다.
LG전자는 올해 초 내놓은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측은 에어컨 예약판매량이 하절기 무더위 예보 등 기후 영향과 신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휘센 제습기
오정원 LG전자 RAC 사업담당은 "휘센 에어컨의 1등 DNA를 제습기로 확산함으로써 에어컨과 제습기 시장을 동시 공략해 시장 우위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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