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도 크게 늘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법인세를 신고·납부한 기업은 33만3천여곳.
경기가 좋아지면서 이들이 낸 법인세는 26조7천억원으로 한 해전인 2004년보다 24%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양극화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매출액 5천억 이상 382개 기업이 낸 법인세는 15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 반면, 매출 10억 미만의 19만개 소기업이 낸 법인세는 4천200억, 1.6%에 불과했습니다.
법인세를 포함해 국세청은 지난 2005년 120조4천억원의 세금을 걷어, 전년보다 9.3%의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법인세를 많이 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졌습니다.
전체 법인의 당기순익은 112조원.
업체 한곳당 순이익은 3억천200만원으로 미국기업 보다 3.3배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55.7%가 제조업에서 발생했고, 금융·보험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6천343건으로 전년보다 11.6%나 증가했습니다.
기업 세무조사는 지난 2002년 5천326건에서, 2003년 4천536건으로 줄어든 이후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추징세액도 2년 연속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는 없다던 국세청의 공언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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