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대통령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년 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닛 옐런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연준이 양적완화 이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하자 한 기자가 묻습니다.
▶ 인터뷰 : 앤 시타 / 로이터통신 기자
- "양적완화 종료 이후 첫 금리 인상 사이에는 얼마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까?"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약 6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버냉키 전 의장이 두리뭉실하게 즉답을 피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답다는 평과 서툴렀다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주식시장을 뒤흔들어놨습니다.
코스피는 18포인트 0.9% 떨어지며 1,920선이 무너졌고, 중국과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은성민 /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
- "(금리인상 시기가) 상반기로 당겨지면서 지금도 가속화 되는 신흥국에서 자금이탈이 일시적으로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