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있다고 알려진 하품은 젊을수록 전염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엘리자베스 서룰리 교수팀은 328명을 대상으로 3분동안 하품하는 비디오를 보여준 결과, 이들중 68%(223명)가 본인의 피로함과 관계없이 하품을 했다.
하품을 한 사람들을 나이별로 분류해보니 24세이하는 82%로 가장 많았고 25~49세는 60%, 50세이상은 41%였다. 다시 말해, 24세이하 젊은층은 10명중 8명이상, 50세이상 중장년층 이상은 10명중 4명이 다른 사람의 하품을 보면 하품을 따라한다는 얘기다.
하품은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하품을 해도 거의 하품을 하지 않아 뇌의 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로 하품의 전염성이 피곤함이나 감정이입보다 나이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짐에 따라 정신질환 치료에 많은 도
서룰리 교수는 "그 동안 하품의 전염성과 나이의 상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웃음과 기침의 전염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저널에 17일자로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