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가전'으로 불리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최신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구입할 경우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들 4대 가전을 프리미엄급으로 구매하면 평균 비용이 1720만∼213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 조사에서 나온 혼수용품(가전·가구) 평균 구입비용 1411만원의 1.2∼1.5배에 달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주 유럽의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공동 기획한 슈퍼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을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데 출시된 4종 중 출고가가 가장 비싼 모델은 739만원이다.
한 단계 낮춰 삼성의 지펠 프리미엄 T9000이나 푸드쇼케이스, 스파클링 모델을 사더라도 405만∼450만원 선이다. LG전자의 냉장고 프리미엄 모델인 더블매직스페이스 950ℓ모델은 600만원대.
또한 최근 선보인 LG전자의 울트라HD TV는 주력인 55인치 프리미엄 제품이 520만원이다. 캐시백 서비스를 적용받더라도 470만원은 줘야 한다. 삼성에서 새로 내놓은 커브드 UHD(초고화질) TV는 55인치 제품이 590만원이다. 평면 UHD TV도 55인치가 490만원으로 만만찮다.
에어컨도 멀티 시스템인 '투 인 원(2 in 1)'으로 삼성의 Q9000 프리미엄 시리즈를 구매하면 600만원대까지
세탁기는 삼성전자의 버블샷 3, LG전자의 식스모션 터보샷 프리미엄 제품이 200만원대 초반이다. 삼성은 기능을 더 강화한 프리미엄 세탁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2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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