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 한화, 금호, CJ 등 그동안 내수에 치중했던 기업들이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말 태국에서 김승연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갖고 해외사업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보험업과 석유화학, 레저 등 주로 내수산업이 주력인 한화그룹은 현재 10%에 그치고 있는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11년까지 4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화는 그룹 경영기획실 안에 글로벌 경영 현황과 평가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은 수년전부터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강조했고 SK주식회사는 지난해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많아졌습니다.
SK텔레콤도 세계 각국이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통신시장을 뚫기위해 중국과 미국 등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도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J그룹도 활발한 M&A를 바탕으로 식품, 엔터테인먼트, 물류 산업 등의 세계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내수시장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경제가 개방화와 함께 지역별로 블록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큰 이유입니다.
이밖에 각종 규제,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과 노사관계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세계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매출 비중 70%가 넘는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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