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엄마 뱃속에 있는 아이의 눈코입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책임질 첨단 의료기기 전시회를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엄마 자궁 속에서 웅크린 태아.
어느새 눈코입이 선명합니다.
엄마 뱃속을 나온 실제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어두컴컴한 초음파 사진은 옛말, 초정밀 초음파에 첨단 3D 기술이 결합하면서 거의 흡사합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삼성메디슨 대리
-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통해 의사에게 빠르고 쉽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최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이도록…."
전시회에서는 특히 외국계 업체의 독무대였던 의료기기 시장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검사실에서만 가능했던 CT를 직접 환자에게 가져가 찍을 수 있는가 하면, 방사선량을 크게 줄인 X-레이도 등장했습니다.
오래 켜놔도 뜨거워지지 않는 수술실 전용등과 수술대, 인큐베이터는 이미 일선 병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수 / 중외메디칼 개발팀장
- "외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자체개발했고, 3년이 지난 지금 대학병원에 50% 이상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
의료기기 분야 무역적자는 매년 5천 억 원을 넘는 상황, 삼성 등 대기업을 필두로 우리 업체들의 세계시장 공략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