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삼성과 현대차 등 무려 116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열어서, '슈퍼 주총데이'라고 부르는데요.
올해 주총에서는 오너 3세의 경영 참여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린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엄청난 연봉인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지난해 매출 228조, 영업이익 36조 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등기이사의 보수한도를 4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억 원가량 늘렸습니다.
현재 등기이사가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4명이니까 사외이사 보수를 제외하면 한 사람당 평균 연봉이 117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 "▶ 인터뷰 : 권오현 / 삼성전자 부회장
- "세계혁신기업 2위, 인터브랜드사 브랜드 가치 순위 8위 등으로 글로벌 전자업계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세계혁신기업 2위, 인터브랜드 사 브랜드 가치 순위 8위 등으로 글로벌 전자업계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1인당 연봉이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 수준이지만,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해 667억 원을 지급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실적이 예전만 못한 현대차와 LG전자는 각각 150억과 45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오너 3세의 경영 참여도 속도를 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직을 유지했고, 정몽구 회장이 물러난 현대제철은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슈퍼주총데이였지만, 사기어음 논란에 휩싸인 동양증권 등 증권업계는 소액투자자의 항의로 찬바람만 불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