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입었던 점퍼, 깨끗이 세탁해서 넣어놓기보다 아직 한 쪽에 밀어 놓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조만간 드라이클리닝 맡겨야겠다' 생각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기사 보시고 바른 세탁법 확인해 보시죠.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겨울 큰 인기를 모았던 다운점퍼.
보온성능의 핵심인 옷 안의 거위털을 보호하려면 드라이클리닝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석유 성분으로 빨래를 하기 때문에 깃털이 머금은 기름기가 쏙 빠져 보온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울 세제를 넣은 뒤 섭씨 30도 전후의 물이 나오는 울 전용 세탁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장연희 / 애경 세탁세제 매니저
- "울 세제 같은 경우 중성세제여서 옷 변형과 물 빠짐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세탁 뒤에는 젖은 점퍼를 바닥에 눕힌 뒤 골고루 두드려야 거위털이 뭉치지 않습니다.
보관할 때에도 잘 접어 눕혀 보관해야 거위털이 옷 아래로 쏠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방수·보온 기능이 뛰어난 옷감인 고어텍스 의류도 특성에 맞게 관리해야 합니다.
섣불리 섬유유연제나 표백제를 넣었다간 고어텍스 고유 기능이 망가집니다.
▶ 인터뷰 : 남윤주 /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팀장
-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물기가 촉촉이 있는 상태에서 발수 도포제를 뿌리시면 발수 기능이 되살아나고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세탁법을 꼼꼼하게 따져 빨아야 옷을 버리는 낭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