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시 셀프 익스팬딩 클렌징 폼패드 |
여자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면 복불복의 반응이 돌아올 수 있다. 화장품은 피부 상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거나 직접 사용해 본 브랜드 제품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화장품 시장은 신생 브랜드가 살아남기 힘든 곳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는 다른 산업보다 이례적으로 높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에 호감을 느끼면 다른 제품까지 해당 제품의 브랜드로 바꾸는 경향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특정 기업이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바꾸더라도 같은 기업이 운영하는 타 브랜드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의 효용성이나 기능을 더욱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제조 성분을 확인한 뒤 화학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도 몇년새 눈에 띄게 늘었다.
17년 전통의 OEM/ODM 전문 기업 에버코스가 론칭한 브랜드 ‘벨라루시(BellaLussi)’의 셀프 익스팬딩 클렌징 폼패드와 인텐시브 스네일 앰플 등은 온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폼패드는 6가지 파라벤류를 포함하지 않은 무파라벤류 제품이다. 친환경 베이킹 소다와 달팽이 점액 여과물, 녹차 등으로 세정력과 보습력을 갖췄다. 스네일 앰플은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2400mg 함유한 고함량 앰플로 점증제를 사용하지 않아 보습 효과가 더욱 강하다.
에버코스는 LG생활건강, 닥터자르트,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사업 파트너였다고 알려졌다.
림스월드 린제이샵 콜라겐 고무팩은 사용해 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뜬 브랜드다. 온라인 화장품 관련 동호회, 인터넷 카페, 구매후기 등으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2011년 1월 온라인 화장품 커뮤니티 ‘파우더방’에서 해외 브랜드들을 제치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5월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한 수량 5000개가 동났다. 앵콜 요청으로 판매한 수량도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린제이샵 제품은 천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으로 유해한 성분은 배제하고 무향, 무색의 화장품으로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제품들은 전국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 150여곳에 납품되며 피부과 전문 화장품으로 불렸다. 린제이샵 측은 지난해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짝’ 등 출연자들이 사용한 모공팩과 수면팩으로 유명세를 탄 카오리온의 팩 제품도 기능성면에서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모공 수축팩’과 ‘굿나잇 슬리핑 팩’은 자외선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시키고 지친 피부에 자극 없는 수분과 영양을 부여하는 맞춤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명 방송 ‘겟잇뷰티’ ‘서인영의 스타뷰티쇼’ 등을 통해 국민 모공팩으로도 알려졌다.
‘카오리온 굿나잇 슬리핑 팩’은 보습, 영양부여,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보이는 올인원(All in One) 수면팩
찰기 있게 실처럼 늘어나는 독특한 제형으로도 유명한 이 제품은 유분기와 번들거림을 최소화한 깔끔한 사용감으로 인해 간단히 바르고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물 세안으로 씻어낼 수 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