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오늘부터 영업정지…판매업주 반대집회 예정

【 앵커멘트 】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가 오늘(13일)부터 시작됩니다.
휴대폰 사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업주들은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잉 보조금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KT는 다음 달 26일까지 45일간 영업이 금지되고, LG 유플러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영업이 정지된 후, 다시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추가 영업정지에 들어갑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5일부터 5월 19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접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기존 고객의 기기변경도 분실이나 파손, 24개월 이상 제품을 사용한 경우만 허용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 보조금 영업을 주도한 사업자를 선별해 추가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휴대폰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판매점 상인들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오늘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협회는 정부가 영업정치 처분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전개해 정부와 정치권에 피해보상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