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도대체 남이 어떻게 나의 휴대전화 문자를 엿볼 수 있는 걸까요?
이동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문자매니저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는 서비스인데요.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기종 또는 요금 결제 방법만 알면 누구나 전화 한 통으로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문자를 보는 순간, 고객 휴대전화에는 열람 확인 사실이 문자로 통보됩니다.
이걸 막기 위해 범인은 '문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스팸문자로 처리하도록 다른 부가 서비스도 가입해 뒀습니다.
범인이 이 씨의 문자를 엿볼 때마다 이 씨 휴대전화로 확인 문자가 갔지만, 모두 스팸으로 처리돼 이 씨 휴대전화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습니다.
지금 누군가 이렇게 당신의 휴대전화 문자를 몰래 엿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한성원 기자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