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과 온라인몰에서 주로 판매하던 아웃도어 용품이 봄철을 맞아 일제히 마트로 나왔다. 대형마트에서는 자체 개발한 PB상품과 할인율을 높인 유명브랜드 초특가 상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대전'을 열고 등산용품, 캠핑용품, 자전거 등을 판매한다. 이 행사는 전국 이마트 148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캠핑을 시작하는 초보자나 실속파를 위한 초특가 용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스포츠브랜드인 빅텐에서는 캠핑체어와 침낭, 랜턴 등을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60% 저렴한 9900원에 내놓는다. 빅텐 그늘막은 2만9000~5만9000원, 4~5인용 빅텐 베이직텐트 가격은 9만9000원에 책정했다.
유명브랜드 제품도 가격을 할인한다. 프로스펙스의 고어텍스 등산화 로드GTX가 9만9000원이며, 국내 자전거시장 1위인 삼천리와 기획한 하이브리드 스타일 자전거는 시중 동일사양 모델보다 20~30% 낮은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형직 이마트 스포츠팀 바이어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1년 전부터 사전기획을 통해 가격거품을 뺐다"며 "등산.캠핑용품을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레저용품대전'을 연다. 몽크로스 등산 티셔츠를 1만원에 판매하며, 몽크로스 하계용 침낭(2만5000원), 그늘막 텐트(5만9000원) 등 각종 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같은 대형할인행사는 가족과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돼 대형마트에서 아웃도어 용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등산용품과 캠핑용품이 각각 전년대비 40%, 100%씩 성장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