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SK는 그야말로 참담한 분위기입니다.
총수 없이 3년을 더 끌고 가야 하는데 총수 공백으로 오는 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승연, 구자원 회장의 잇따른 집행유예 판결, 하지만 SK 최태원, 최재원 형제에게는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선처를 기대했던 SK그룹은 그야말로 참담한 분위기 속에 온종일 술렁였습니다.
▶ 인터뷰(☎) : SK그룹관계자
- "많은 노력에도 그룹의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론난 것에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형인 최태원 회장은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오래 수감돼 있고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까지, 형제가 모두 구속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총수의 공백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너의 권한인 신규사업 진출이나 대규모 인수합병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입니다."
지난해 STX에너지 인수를 포기했고 최 회장이 이끌어온 2차 전지사업의 추가 투자 여부도 불투명해지게 됐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엄벌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선고를 앞두고 있는 CJ와 동양, 효성 총수들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