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경청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퇴진한다.
2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그 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 역할을 수행해 온 경청호 부회장이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청호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 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 부회장은 "지난 39년간의 직장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은 회사가 든든한 반석 위에 서게 됐고, 역량 있는 후배들도 많아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후진 양성을 위해 최근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경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 상근고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경 부회장은 1975년 현대그룹으로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다.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
특히 경 부회장이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내실과 성장이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증대를 획기적으로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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