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현대차의 베르나(국내명 액센트)가 소형부분에서 지난달 판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 상하이GM '사일'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따라 연간 판매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베르나는 2만5097대가 팔려 2만1512대에 그친 사일을 여유있게 제쳤다.
2010년 중국에 처음으로 상륙한 베르나는 2011년 13만8525대가 팔려 출시 1년만에 소형차 판매 3위 자리에 올랐다.
2012년에는 20만3589대가 팔리며 한 단계 도약, 당시 21만8104대를 판매한 사일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에는 19만7307대를 기록, 역시 20만5408대를 기록한 사일을 위협했다.
그리고 올해 1월 베르나는 마침내 사일을 넘어 1위에 당당히 올랐다.
비록 월별 순위이지만 현대차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르나는 현대차가 중국에 내놓은 모델 중에서도 지난달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을 제치고 최다 판매 모델에 올라 현대차의 중국 판매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차가 중국에 내놓은 K2(국내명 프라
베르나와 K2의 선전으로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1.4%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이는 2013년 연간 점유율인 19.4%보다 2.0%포인트높은 수치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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