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생활에서 먹는 음식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나도 모르는 사이 섭취하는 설탕에 내 몸이 중독되고 있을지 모릅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거 한 번에 먹을 수 있겠어요?)
▶ 인터뷰 : 신용범 / 서울 삼양동
- "먹기 싫죠 당연히."
▶ 인터뷰 : 박윤아(경기 고양) 백승연(경기 양주)
- "너무 달아서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요. 찝찝해요."
각설탕 10개를 한 번에 먹는 일, 불가능해 보이지만 우리가 흔하게 하는 일입니다.
갈증 날 때 물처럼 먹는 콜라에 들어 있는 설탕은 각설탕 9개, 100% 오렌지로만 만들었다는 주스에도 10개 분량의 각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두 개, 세 개, 네 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합니다.
과자나 초콜릿 같은 아이들 간식은 말할 것도 없고, 떡볶이나 조림 같은 평상시 먹을거리도 설탕 없인 만들 수 없습니다.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먹다 보면 뇌가 단맛에 중독돼 계속 단맛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인터뷰 : 장연화 / 회사원
- "단맛을 먹으면 포만감도 더 많이 느껴지고, 오후에 일하려면 단것을 먹어줘야 힘이 나서 일도 할 수 있고, 맛있더라고요. 단것이 당겨요."
전문가들은 단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집중이 되지 않거나,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배가 불러도 꼭 먹는다면 설탕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