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0페이지 분량의 이 화보집에는 1979년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국내 유통산업을 이끌어온 롯데쇼핑의 역사가 담겨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사(社史) 대신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화보집을 제작했다"며 "이를 통해 임직원 및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게 롯데쇼핑의 지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store.lotteshopping.com) 내 홍보관에 가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가 걸어온 길이 한꺼번에 펼쳐진다.
롯데쇼핑은 그 동안 보다 생생한 역사의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구하기 위해 전·현직 임직원들을 수소문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약 한 달간 사진 공모전을 실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198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백화점 최상층부에 배치해 선보였던 식당가 오픈 당시의 신문광고를 볼 수 있다. 또 1988년 당시 동양 최대규모로 확장 개관한 본점과 세계 최대규모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오른 잠실점 초대형 샹들리에(높이 11.7m, 폭 6.6m) 및 광복점 실내 음악분수(높이 21m, 수조 폭 16m)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본점 앞에 설치됐던 아시아 최대규모의 오벨리스크와 '롯데 1번가의 명물'로 사랑 받았던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다.
역사적인 사건 역시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표적으로 1992년 롯데백화점 영국 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다이애나비의 모습과 당시 일화를 살펴볼 수 있는 것(사진 1). 또 롯데껌, 롯데소시지를 비롯해 최신형 휴대폰까지 '추억의 사은품' 사진(사진 2)도 있다.
화보집 편찬을 담당한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 조영제 이사는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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