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스페인에서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가 열립니다.
각 업체들이 내놓은 미래 흐름의 핵심은 가방에 담는 컴퓨터에서 몸에 착용하는 컴퓨터로의 진화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시각으로 오늘(25일)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화두는 웨어러블 컴퓨터, 즉 입는 컴퓨터입니다.
먼저 삼성이 선보인 건 손목시계형 컴퓨터인 기어2입니다.
전작인 갤럭시 기어와 달리 전화와 카메라는 물론 음악 재생 기능도 실렸고 TV나 셋톱박스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 기능도 갖췄습니다.
앞으로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세탁기도 기어2로 켜고 끄고 동작 상태를 조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삼성의 계획입니다.
일본의 소니는 '스마트 워치 2'를 적극적으로 알립니다.
소니는 삼성과 달리 전화와 카메라 기능을 과감히 뺐습니다.
대신 전용 앱 수를 250개까지 늘려 경쟁자들보다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변수는 애플입니다.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는 '아이 워치'에는 걸음 수와 같은 운동량은 물론 혈압, 수분 공급,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다른 제품에도 비슷한 기능이 탑재되고는 있지만 애플이 건강관리를 입는 컴퓨터의 핵심 목표로 설정한 이상 경쟁자들은 심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안경 형태인 구글의 구글글래스, 소니의 아이글래스도 선보이고 있어 '입는 컴퓨터' 시대 진입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