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올해 패션분야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며 패션사업 강화를 선포하고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패션사업부 내 기존 의류.미용잡화.아동레포츠 등 3개 팀을 의류.언더웨어.미용.명품잡화.아동레포츠의 5개팀으로 늘리고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패션사업 강화를 위한 첫 단추로 내부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특히 전체 방송 가운데 패션방송을 2011년 24%에서 지난해 33%로 늘린 현대홈쇼핑은 올해 이를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청률이 높은 토요일 오전 등 프라임 시간대에는 패션방송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미국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를 홈쇼핑업계 단독으로 론칭해 전국 200여 개 베이직하우스 매장에도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패션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따라서 올해는 이와 유사한 외국 라이선스 브랜드를 2~3개 추가 유치하고 현재 4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도 10개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는 창사 후 처음으로 자체 패션쇼까지 연다. 이 행사에선 올해 봄.여름에 유행할 의류.잡화.스포츠용품 등 23개 브랜드 신상품이 선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총매출 2조7000억원 가운데 패션부문에서
정병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패션상품이 주방.생활가전보다 마진이 높은 데다 젊은 고객층을 유인하는 효과도 커 이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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