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보조금 과다지급 논란과 관련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날 선 공방을 벌인 바 있는데요,
이번엔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두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에 있는 한 SK텔레콤 대리점.
여기서 팔리는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IPTV로 구성된 결합상품은 가격에서 참 매력적입니다.
▶ 인터뷰 : SK텔레콤 대리점
- "SKT 같은 경우에는 3개 회선(휴대폰 가입) 정도 하면 (초고속인터넷을)공짜로 해주고 손님이 혜택을 받는 거지…"
그런데 이걸 두고 LG유플러스가 기자간담회까지 자청해 시장질서를 왜곡할 정도의 약탈적인 요금할인 정책이라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결합상품 중 하나인 초고속인터넷의 경우에는 재판매와 관련해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에 과도한 도매가격을 주고 있다며 방통위에 이를 시정할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LG유플러스 홍보팀 과장
- "재판매 대가가 우선 과도한데다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가 엄연히 다른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인력이나 마케팅을 부당하게 우회지원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 SK텔레콤은 황당하다면서도 직접 대응은 피하고 대신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먼저 유무선 결합상품은 미래부 인가를 받아서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며 LG유플러스도 비슷한 할인 조건으로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겁니다.
SK브로드밴드에 제공하는 도매 대가도 이미 공정위가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별적인 서비스와 가격으로 승부를 하는 이통사의 선의의 경쟁 언제쯤이면 볼 수 있을까요?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