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낮아지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6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하락해 201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생산자 물가는 2001년 7월~2002년 8월에 14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번처럼 내림세가 장기화된 적은 없었다. 다만 낙폭은 2013년 9월(-1.8%), 10월(-1.4%), 11월(-0.9%), 12월(-0.4%)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배추(-65.6%), 피망(-54.7%), 시금치(-54.6%), 상추(-52.5%), 양파(-49.9%)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하락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채소 및 과실이 올라 4.8%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1.8%, 0.2% 각각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2012년초 전기 및 가스 요금 인상 등의 개편안이 반영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2.2%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등락률을 보면 식료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년
에너지는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2.7%, 0.1% 각각 상승했다. IT는 같은 기간 2.0%, 0.4%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내렸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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