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 국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즉, 북유럽 열풍이 출판계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
북유럽 소설 '밀레니엄' '스노우맨' 등이 몇년 전부터 독자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최근 인터파크에서는 덴마크 스릴러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이 출간 3주만에 200권 이상 판매됐다.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은 '니나보르'라는 이름의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니나보르 시리즈'의 첫 권으로 덴마크 아동문학 작가 레네 코베르뵐과 저널리스트 출신 소설가 아그네테 프리스 두 여성 작가의 공동 창작물이다. 이 시리즈는 2008년 덴마크에서 출간된 이후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돼 100만부 가량 팔렸다.
홍성원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MD는 "북유럽 추리소설은 눈 덮인 풍경과 혹독한 추위를 배경으로 복지국가의 평화로운 모습 뒤의 숨은 범죄의 그림자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유의 어둡고 서늘한 누아르적 분위기와 섬세한 심리 묘사가 어우러져 몰입도가 매우 강하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오는 3월 10일까지 '세계 추리 대전! Mystery World' 기획전을 진행하며 최근 트렌드로 급부상한 북유럽 스릴러의 특징과 대표 작가, 대표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과 함께 '밀레니엄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1' '스노우맨' 등을 작가 소개와 함께 만날 수 있으며, 이밖에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지역별 다양한 국가의 인기 추리소설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판매량에 따른 추리소설 랭킹도 진행한다. 또한 기획전 내 추리소설을 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추리소설 신간 2권을 증정하며 2만원 이상 구
한편 '스노우맨'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작가 요 네스뵈는 신작 '네메시스' 출간과 함께 2월말 방한을 앞두고 있다. 그는 추리소설 작가뿐 아니라 어린이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밴드를 결성해 인기 뮤지션으로도 활동 중이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