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중에서 팔리는 쌀 브랜드를 따져봤더니, 무려 2천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브랜드 10개 가운데 7개는 품질검사도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 쌀 매장.
전국 곳곳에서 생산된 쌀들이 쌓여 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쌀을 고를까.
▶ 인터뷰 : 강성임 / 서울 황학동
- "여주 쌀이 먹어보니까 윤기도 있고 탄력도 있고…. 또 도정날짜를 봅니다. 오늘 바로 도정을 했는지 안 했는지…."
특히 특·상·보통 3단계로 매겨지는 쌀 품질은 곧바로 밥맛으로 이어져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 브랜드 쌀에는 특이라고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요. 깨진 쌀이 없고 쌀알이 투명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품질 검사를 받지 않는 제품이 무려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법에서는 품질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를 굳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한국소비자원 차장
- "품질검사를 하는 데 비용이 소요되고, 추후 표시 사항과 쌀의 상태가 차이가 났을 경우에 제재를 받는 것에 대
따라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생산날짜나 도정 날짜를 보고 쌀의 품질을 가늠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소비자원은 쌀의 등급 표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