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참 많이 변하긴 변한 모양입니다.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벤처기업들을 새 식구로 맞이했습니다.
엄숙하기만 하던 전경련 회장단의 회동 모습도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1년 탄생한 전경련이 총회를 열고 이병철 회장을 첫 회장으로 추대하는 장면입니다.
70년대와 80년대는 주로 정주영 회장이 전경련 호를 이끌었고 이후 구자경, 최종현, 김우중 회장에 이어 지금은 허창수 회장까지.
지금까지 거쳐온 수장들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 전경련은 이른바 재벌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기업을 대변해 온 경제단체입니다.
그런데 전경련이 지난해 둥지를 튼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신사옥의 모습처럼 확 변합니다.
아주 옛날엔 딴따라라고 업신여겼던 노래와 춤.
이를 비즈니스화해서 전 세계 한류를 이끌고 있는 두 주역 SM과 YG엔터테인먼트를 전경련의 새 식구로 받아들인 겁니다.
▶ 인터뷰(☎) : 안수욱 / SM 엔터테인먼트 이사
- "전경련에 가입하면 기업들과 저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가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중견 벤처기업, 젊은 세대들과 친숙한 스타벅스 커피코리아, 빵 파는 SPC, 치킨 만드는 제너시스비비큐도 포함됐습니다.
K팝 한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이수만 대표나 양현석 대표가 앞으로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참석할 날이 올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