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2월 9일까지 10일간, 중국인 매출이 은련카드 기준 전점 125%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의 80%, 본점의 경우 총매출의 25%가 중국인으로 작년 10월 시행된 여유법 이후에도 견고한 신장세를 나타냈다. 중국인 매출은 최근 3년간 세자리 수의 신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2013년 전체와 비교해 살펴본 결과 'MCM, 까르띠에, 샤넬, 티파니, 바쉐론콘스탄틴, 루이비통, 스타일난다' 순으로 작년에 이어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특히 국내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라인 브랜드 '스타일 난다'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구매건수 기준으로 2012년부터 2년간 1위를 차지했던 'MCM'을 2위를 밀어내고 1위를 자치할 정도로 '스타일 난다'의 선호도는 높았다. 저가 의류 브랜드가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 사이 신진디자이너 편집숍인 '아이디', 영패션 '듀엘'을 비롯해 '투쿨포스쿨, 라네즈' 등 저가 화장품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며 "반면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 '오즈세컨, 지고트, 모조에스핀'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벤트성 행사에도 중국인들은 적극 참여했다.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코스지니'와 연계한 롯데상품권 교환 행사에는 3일만에 100명 한정 쿠폰이 모두 소진된 한편 2000만원 상당의 '황금말 조각상'을 증정하는 경품행사에서는 총 4000여명의 고객이 응모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쿠쿠 밥솥, 스톤헨지 목걸이, 정관장 홍삼분' 등을 증정하는 즉석 복권 행사에서도 구매고객 대부분이 참여하는 모습을 모였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박중구 팀장은 "최근 중국 고객의 쇼핑패턴은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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