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를 현대화하는 사업에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내일(11일) 우리 측 관계자들이 방북합니다.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한반도와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거대 철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이른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철도 54킬로미터를 현대화하는 사업입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이 우회적으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내일(11일) 우리 측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 실사를 위해 방북합니다.
실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기업 관계자 18명이 참여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유럽과 아시아를 공동체로 묶는다는 정책 목표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면 한반도를 관통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연결되는 거대 철도구축 구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은 물론 아시아-유럽 관계의 측면에서도 정치적·경제적 공동이익을 추구할 계기가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우리 기업의 참여를 토대로 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추진됐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