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터진 국수'와 함께 언급한 게 또 있습니다.
바로 '진돗개 정신'인데,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건지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창혁 씨, 요즘 매출이 확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창혁 / KT 대리점 운영
- "직영점이 들어오니까. 적자폭이 갑자기 커졌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누구라도 못 견딜 겁니다."
김 씨가 어려움에 부닥친 건 지난 12월 KT의 유통 자회사가 직영점을 세우면서부터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KT에서 새로 출점한 직영점입니다. 18년 동안 영업한 이곳 대리점과는 불과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장사가 될 만하니 근처에 직영점을 세워 대리점을 고사시키는,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입니다.
이번 정부는 임기 내에 이런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하고, 80개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 번 문 사냥감은 놓지 않는 진돗개처럼 과제에 끈질기게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권마다 빠지지 않고 시도됐던 비정상의 정상화.
이번 정부에서는 약속한 80개 과제만이라도 꼭 해결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