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명한데요.
그렇다 보니 삼겹살이나 목살만 팔리고 다른 부위의 고기는 남아 업체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남는 부위를 이용해 고급 소시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한 대형마트의 육류 매장.
평소에는 돼지 삼겹살이나 목살만 놓여 있던 곳에 소시지가 등장했습니다.
마트 관계자가 직접 돼지 살코기를 곱게 갈아 양 창자에 가득 채워 소시지를 만들었습니다.
손님들은 소시지를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서병은 / 경기 용인시
- "괜찮아요, 맛이 있어요, 앞으로 먹어 보고 맛있으면 많이 사갈 거예요."
이렇게 대형마트가 직접 소시지까지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의 유별난 삼겹살 사랑 때문입니다.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삼겹살이나 목살이 28%에 불과한데, 이 부분만 인기를 끌고. 40%가 넘는 다릿살 등은 재고로 남기 일쑤였습니다.
▶ 인터뷰 : 문주석 / 이마트 돈육 구매담당
- "저지방 식품으로서 기존 삼겹살과 목살의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고요. 기존의 햄·소시지 시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도…."
업계는 남아도는 돼지 다릿살 소비가 늘어나면 재고관리 비용이 얹어진 삼겹살과 목살 가격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