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불어터진 국수'는 무엇일까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의 첫째 불만은 부족한 숙박 시설.
▶ 인터뷰 : 미키 / 일본인 관광객
- "숙박이 힘들면 안 좋죠. 호텔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한 기업이 서울 경복궁 옆에 초특급 호텔을 지으려 했지만 6년째 잡초만 무성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술집 등의 유해 시설이 없는 호텔인데도, 학교 옆은 안 된다는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관광 숙박 시설의 입지 제한을 완화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특혜법이란 반발 속에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진수 /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 "관광진흥법이 바뀌어서 많은 숙박 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크루즈에 선상 카지노를 허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크루즈 산업 육성법'도 사행성 우려라는 벽에 막혀 제자리걸음입니다.
'국수처럼 불어터진' 이같은 경제 활성화 법안들이 지금 국회에는 100건 넘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