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옐로카드를 꺼내기도 했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일각에서는 개각 수요가 생긴 만큼, 한꺼번에 교체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각 얘기만 나오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현오석 경제부총리입니다.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당시 부적절한 처신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이 국민에게도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지난 1월 26일)
-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여기에다 국무조정실의 국정 운영 평가에서 경제 분야는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로 삼은 대통령으로서는 지금의 경제팀에 계속 신뢰를 보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철도 파업 당시 보인 '나 몰라라'식 태도로 여권 내에서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개각 수요가 생겼을 때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경제팀이 전면적으로 개각대상이 될 경우 후임 선임과 청문회 통과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따라 경제 살리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