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은 자본금이 전액잠식됐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1천30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당기순손실이 2천839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천718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줄었습니다.
벽산건설은 "주택사업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보증채무 등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으로 인해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벽산건설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49분부터 상장폐지 기준 해소 사항이 입증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했습니다.
작년 7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인수·합병(M&A)이 유일한 길이지만 작년 말 중동계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 뒤로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M&A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