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큐 패밀리 성금 모금 행사 |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최근 가맹점과 상생 경영을 추진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비비큐)는 가맹점을 ‘패밀리’ 라 호칭하며 다양한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큐 매장을 10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 자녀에게 고교 및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패밀리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가 대표적이다. 올해에는 78개점의 고교생(45명) 및 대학생(53명) 자녀가 총 1억7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받았다. 2007년부터 지급된 학자금 지원 누계 금액은 6억원에 달한다.
비비큐 가맹점주들의 성금 모금 일화도 유명하다.
비비큐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임직원에 관한 사연을 듣고, 그를 위해 36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암에 걸린 이는 보험 가입이 전무해 치료비와 입원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윤홍근 비비큐 회장은 모인 성금에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24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오산 본사 대강당에서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의 주요 협력사와 관계자들을 초청해 상생과 단합 도모를 위한 ‘화합의 장’ 시간을 가졌다.
(주)신세계푸드, CJ 제일제당(주), 대상(주), 롯데푸드(주) 등 교촌에프앤비㈜의 유통, 물류, 생산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사 58개 업체의 대표와 관계자들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촌은 이날 (주)삼승, 미르축산, 대한푸드, (주)한울 등 11곳의 우수 협력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엄격한 품질관리와 책임의식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의 공로를 치하했다.
네네치킨은 가맹점 지원을 위해 ‘행복지원팀’ 부서를 운영하고 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달 23일, 24일, 28일 경기도 광주와 가평, 대전 등 우수가맹점 4곳을 방문해 ‘2013 전국 최우수 가맹점 시상’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배달용 오토바이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최우수 가맹점 현판을 직접 걸어줬다.
전국 최우수 가맹점은 한해 동안 고객관리와 서비스, 매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가맹점에 수여되는 상이다.
현철호 회장은 “가맹점주가 1등 고객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주들께 신뢰는 물론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동기 및 의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37년 전통의 통닭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늘통닭’도 상생 경영 대열에 합류했다.
오늘통닭은 지난해 연말, 시즌 신메뉴로 ‘깐풍통닭’ ‘옛날묵은지닭찜’ ‘고추양념맵닭’을 출시하고, 판매 우수 가맹점에 포상을 진행했다. 선정 기준은 12월 한달 동안 해당 신메뉴의 각 가맹점 당 판매량이었다.
1등은 장안점
오늘통닭 관계자는 “가맹점의 잘 돼야 본사에게도 좋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신메뉴 판매가 겨울 비수기를 타파할 수 있는 유효 전략인 만큼 이에 대한 판매율을 높이는 것이 가맹점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