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태가 18일째입니다.
닭과 오리의 살처분 규모는 280만 마리에 이릅니다.
정홍원 총리는 오늘 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AI 사태의 빠른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AI 사태가 3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지금까지 280만 마리에 육박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지난 2006년 104일간 발생했던 당시 피해액 582억 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추가 의심신고는 없었지만, 정부는 농가의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해 '소독 필증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소독을) 좀 더 강조해서 소독 필증을 달고 운행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정홍원 국무총리도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정부 부처의 긴밀한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두말할 것도 없이 AI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종식해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장기화될 경우 피해액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역대 '최악의 AI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