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판매 41만1000대···전년比 0.3%↓

현대자동차가 올 1월 국내 5만1525대, 해외 35만998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41만1천50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판매는 1월 설 연휴로 인해 줄어든 근무일수가 국내공장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1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 판매는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운 신차 효과로 2.6% 올랐으며 해외공장도 2.4%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8134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반떼가 5154대, 쏘나타가 5117대, 엑센트가 1943대, 에쿠스가 962대 판매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372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5942대로 3.5%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작년보다 판매가 28.4% 늘었다. 싼타페가 7160대, 투싼ix가 3501대, 맥스크루즈가 920대, 베라크루즈가 309대 팔리는 등 총 1만189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6.4% 감소한 1만1287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406대가 팔려 20.0%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0만1416 대, 해외생산판매 25만8567대를 합해 총 35만9983대를 판매해 0.7% 감소했다.
공장별로는 국내공장(수출)이 줄어든 근무일수의 영향을 받아 7.9%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2.4% 증가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