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와 K9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제네시스와 K9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야심작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차종으로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의 선봉에 서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3728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무려 2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계약건수는 1만 7000여대에 달하며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내리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뜯어고친 2014년형 K9도 그동안 부진을 씻을 기세다. 지난달 판매량은 300대. 구형 K9이 월 300~500대 팔리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띠는 성장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출시를 위한 전시용 차량으로 700여대가 공급되면서 물량부족에 시달린데다 백오더(밀린 주문량) 물량이 700대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주문량이 50건을 넘는다"며 "공급부족이 해소되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개 완성차업체는 설연휴에 따른 근무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 1525대, 해외 35만 9983대 등 총 41만 150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에 비해 내수는 2.6%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0.7%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 3331대 등 총 25만 733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가 6.2% 늘었고 해외판매는 0.5%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에서 전년보다 8.4% 증가한 1만 873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25.3% 감소한 4만 2733대에 그치면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2% 감소한 5만 360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445대, 수출 6189대(CKD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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